10.31(일) 도보행진 20일차
10.31(토) 도보행진 20일차 소식!
차별금지법 제정, 백만보 앞으로 #평등길1110
평등길에 버스가 나타났다? 오늘 도보행진에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에서 '무지개 도보행진단'으로 무려 버스를 대절해 단체로 평등길을 걸었습니다. 무지개행동은 2007년 정부가 발의한 차별금지법안에 성적 지향을 비롯한 7개 차별금지사유가 삭제된 상황에 맞서 싸워온 성소수자 운동 단위들이 2008년 만든 연대체입니다. 누구보다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그리고 성소수자 차별금지를 위해 오랜 시간동안 함께해온 분들입니다. 무지개 깃발을 세우고 함께 구호를 외치며 걸어본 기억이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길을 행진으로 만들어준 사람들과 도로 위 무지개길을 열어준 두 사람이 서로 용기를 주고 힘을 받는 하루였습니다. 가장 많은 참가자 분들과 다시 한 번 “진짜 차별금지법 제정하자!”라는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이후의 행진에서도 큰 의미로 남을 것 같습니다.
무지개행동분들 뿐만이 아니라 차별금지법제정충북연대, 인천인권영화제 활동가, 정택용 사진가, 실천불교승가회, 그리고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단 등 60여 명의시민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행진을 마친 후에는 도보행진단의 종걸, 미류 활동가와 몇몇 분들이 고 변희수 하사님을 모신 봉안당에 다녀왔습니다. 우리의 길이 더는 끊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세 번째 행진자로 참여해주신 분은 <있지만 없는 아이들>을 펴낸 은유 작가님이었습니다. <있지만 없는 아이들>은 부모가 비자가 없어 출생등록을 하지 못한 '미등록 이주아동'에 대한 책입니다.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모든 이들이 인도적인 지원 절차를 밟을 수 있고, 평등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차별금지법 제정의 과제일 것입니다.
내일 도보행진은 오전 10시 충청북도청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같은 시간, 기자회견도 개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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