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1년 10월 13일(수)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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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소식

10.13(수) 도보행진 2일차

10.13(수) 도보행진 2일차 소식!

차별금지법 제정, 백만보 앞으로 #평등길1110

9시부터 걷기 시작해서 김해시청에 도착한 평등길 걸음. 오전에는 반가운 지역 반차별 네트워크의 동료, 차별금지법제정경남시민행동과 만나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김해에 도착한 도보행진단과 짧은 구간이라도 함께 걷겠다며 나서주신 차별금지법제정경남시민행동의 윤소영(경남여성단체연합), 박종택(진보당 경남도당부위원장)님, 도보행진단보다 더 결의에 찬 표정 😊

많은 구간을 두 사람이 때로는 외롭고 고단하게 걸어야 하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을 함께 하고 있는 지역 동료들이 도보행진단을 만날 수 있는 길목과 순간에 함께 걷고 있습니다.

도보행진이 계속되는 동안 평등길을 이으며 만나는 동료들과 시민들의 모습도 계속 지켜봐주세요...! 어디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유튜브 채널에서 도보행진의 라이브를 매일매일 만날 수 있어요~

사진을 찍으니 수줍은 브이 손가락을 내민 사람, 하지만 발걸음은 누구보다 힘찬 '오늘의 세 번째 행진자' 김진숙 지도위원과 함께 평등길을 걸었습니다...!

김진숙 지도와 함께 황이라님, 고 문중원 열사의 가족이자 도보행진단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오신 오은주님, 어제 부산 일정부터 계속 함께 한 한진중공업 차해도님까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서 도보행진을 시작한 마음을 누구보다 마음으로 깊이 이해하는 사람들, 도보행진 손수건을 함께 펼치고 주먹을 불끈 쥐며 힘을 주고 인도가 없는 외진 길을 함께 걸어주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가는 우리의 길이 정말로 얼마나 드넓고 단단한 길인지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고 옷가지며 양말, 혹시 걷다가 상할 부위를 염려해서 미리 바를 약까지 챙겨주신 김지도님의 마음, 그리고 정말로 우직하게 무거운 세상을 끌며 평등길을 먼저 내온 분들의 발걸음을 함께 기억하면서 🙂

11월 10일 국회 앞에 도착해서 응답을 들을 때까지,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길을 넓히며 나아가요~!

"우직하게 한걸음 한걸음
무거운 세상을 끌고 오셨던 분들
걷는 백만걸음
고된 걸음마다 꽃이 피어
백만송이가 되겠지요
건강히 도착하시길"

- 2021. 10. 13 김진숙